사·학부모·학생 공감 프로그램… 31차까지 480명 참가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스승과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제천 세명고등학교의 ‘사(師)·부(父)·자(子) 캠핑’이 화제다.

제천 세명고등학교(교장 권순형)는 지난 19~2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3학년 5반 교사와 학부모, 학생 30여 명이 참가하는 31차 ‘사·부·자 캠핑’을 진행했다.

‘사·부·자 캠핑’은 학교 교육공동체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1박 2일 동안 소통과 공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는 행사이다.

2013년 학생 생활교육을 맡았던 임병용, 박시영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부자 캠핑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세명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으로 이번 31차까지 참가자만 480명에 달한다.

이번 캠핑은 임병용 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3학년 5반 학생,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가해 △진로 진학 특강 △협력하여 텐트 치기 △삼겹살 파티 △역사 골든벨 △다 함께 풋살 △부모·자녀가 서로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촛불의식 등 감동적이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임병용 교사는 "31차 캠핑을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과 하룻밤을 보냈고, 졸업 후에도 캠핑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찾아오는 학생들 때문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남은 17년의 교직 생활 가운데 60차 캠핑을 목표로 학생들과의 사부자 캠핑을 계속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고는 사부자 캠핑 이외에도 남한강 물길 따라 사제동행 역사·지리 여행, 단짝 친구와 떠나는 기차 여행, 사제동행 독도 탐방 등 다양한 인성교육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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